임신과 육아

[책 추천] 임신이 두려운 그녀에게-아이, 낳지 않아도 될까요?(코바야시 유미코)

Southline 2017. 9. 8.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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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에 결혼한 이후 아이 없이 2015년, 2016년, 2년을 보냈다.

2017년 새해가 되자 양가 어르신들도 애가 타기 시작했는지, 점점 기대와 권유의 말을 노골적으로 던지신다.

'슬슬 아기 가져야죠~' 하자 아예 낳지 않을 생각은 아닌가보다 하면서 안도하시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묘했다.


나는 왜 아기를 갖는게 두려운걸까.

사실 결혼하는 순간부터 2년 간 참 많은걸 고민했고, 주변에 아이를 낳은 사람들과 깊은 대화도 많이 했다.


비교적 후회가 적고 안정된 여건 속에서 아이를 낳고 싶어서 여러가지를 시도하고 바꿔놓기도 했다.

그리고 더 이상 미루긴 어렵다는 생각이 들 때! 우연히 이 책을 발견했다.

 


일본인인 '코바야시 유미코'의 '아이, 낳지 않아도 될까요?' 라는 만화책인데,

내가 했던 고민들, 내가 하지 못했던 고민들도 잘 담아내고 있다.


- 나는 정말 아이를 원하고 있을까?

- 나는 다른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는데, 내 아이는 예뻐하고 사랑할 수 있을까?

- 지금까지 신랑과 둘이서 잘 지내왔는데, 굳이 아이를 낳아야만 행복할까? 

- 나는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 그 아이가 건강하지 않더라도 잘 기를 수 있을까?

- 아이를 기르면서 몸과 마음이 지치고, 나의 커리어나 건강을 잃어버려도 괜찮을까?


이 만화가 임신을 강요하거나 임신을 말리는 등의 정답을 내려주지는 않지만,

임신과 육아를 고민하는 많은 여성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본인의 상황과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임신/육아의 시기를 견뎌내거나, 주변의 눈치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히 딩크의 길을 걸을 수 있는 강한 마음을 갖게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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