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측정기, 휴마아이 구입 후기

겨울에 아이를 출산한 후 추워 외출을 잘 못하면서 

날씨만 좋으면 뛰쳐나가야지!! 했는데,

막상 봄이 되니 미세먼지가 극성이다.

임신중에도 미세먼지를 신경썼지만 아이를 낳고 나니 더 예민해진 것 같다.

한번 몸 속에 들어오면 배출되지 않는다니 최대한 미세먼지에 덜 노출시키고 싶은 마음...

요 며칠 미세먼지가 심한 날 창문을 꽁꽁 닫고 공기청정기를 돌리고 있는데 문득,

과연 집 안은 안전한걸까? 4년 전에 구입한 이 공기청정기는 효과가 있을까? 저렴하게 구입한 청정기 필터는 믿을만 한걸까? 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미세먼지 측정기를 알아보기 시작했고, 사람들이 많이 추천하는 국내산 휴마아이를 구입했다.

그리고 받아본 휴마아이.

너무 가볍고 깔끔하게 생겼다. 핸드폰 충전기로 충전할 수 있어 편리하고, 

버튼이 하나 뿐이라 조작이 간단한데

디스플레이도 pm2.5만, pm10도 함께, 숫자만, 스마일표시로, 국내 기준, who 기준 등 다양하게 변경할 수 있다.

그리고 바로 켜보았다. 문 닫고 공기청정기를 돌리고 있었는데 pm2.5, pm10 모두 10 이하의 수치였다. 

같은 시간, 베란다에서 문을 열고 측정해보니 pm2.5는 34, pm10는 45를 찍는다.

생각보다 우리집 공기청정기가 일을 잘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니 마음이 좀 놓인다..

그동안 어플만 보면서 발을 동동 굴렀는데,

이제 더 즉각적인 미세먼지 수치를 알 수 있게 되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고, 

밖은 좀 나쁘더라도 실내 관리 잘하면서 스트레스를 좀 덜 받지 않을까 싶다.^^

추가: 어제(3/25) 친구집에 놀러가면서 자동차 내부에서 측정해보니 차 실내도 바깥과 거의 유사한 수준이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많은 분들이 내부 공기를 순환하면 수치가 뚝 떨어진다고 하여

버튼을 누르니 정말 10~20대로 떨어졌다.

미세먼지 나쁜 날 차 안 공기가 무서워서 움직이질 못했는데, 이제 자동차 타도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