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에 진행된 시스템 에어컨 설치 작업에서는 기계까지만 설치하고, 마지막 패널(밖으로 보이는 흰색 판)은 도배가 끝난 다음에 설치가 가능하다.
그래서 도배 끝나는 날을 금요일로 알려드렸고, 토요일에
방문예약 해주셨는데, 오잉? 말도 없이 금요일 오후에 문 열고 에어컨 설치팀이 방문했다.
도배에 문제가 생겨서 금요일에 못 끝내고 하루 더 연장하기로 했음에도, 작업이 쉽지 않아서 도배 작업자분들이 상당히 예민한 상황이었는데… 갑작스러운 방문.
내일 오신다더니 어찌 된 거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으나.. 조심히 하시겠다고 하시고 이미 작업을 시작해서 어쩔 수 없었다. 그러나 아무리 조심해도.. 사다리 옮겨 다니면서 바닥에 놓여있던 풀 바른 벽지 밟아서 좀 찢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여하튼 그렇게 한 시간 정도 설치를 하고 돌아갔다. 과정은 최악이었지만 공사 중에 커다란 에어컨 패널 박스들이 자리를 차지하는 게 마음에 걸렸는데, 그게 치워지니 홀가분하기도 했다.
총 4대를 설치하는데 세 곳은 단내림. 한 곳은 자체몰딩을 사용하기로 했다. 몰딩 설치가 좀 오래 걸린 듯하다.
우리 집은 천장 높이가 거실 2cm, 방 3cm로 아주 조금 부족한 상황이어서 몰딩도 괜찮을 거라고 추천해 주셨다. 비용은 한 곳당 단내림 30만 원, 몰딩 20만 원으로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원래 네 곳 모두 단내림 할 생각이었으나 안방은 생각지 못했던 위치에 에어컨이 들어가는 관계로 몰딩으로 선택했다. 창문과 수직방향으로 단내림 하는 게 안 예쁠 거 같았기 때문에 결정했는데, 결과물을 보니 생각보다 나쁘진 않았다.
여튼 아직 가구 공사가 남아서 거실에는 비닐로 보양을 부탁드리고, 에어컨 설치를 마무리 했다!
결론: 에어컨 패널 설치는 도배랑 일정이 겹치면 서로 피곤하기 때문에 사전에 충분한 조율이 필요할 것 같다.
<이전 글>
'인테리어_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셀프 인테리어] 30평대 3주 평당 100만원대 인테리어 일정/비용 최종 정리 (1) | 2025.02.04 |
---|---|
[셀프 인테리어] 르그랑 엑셀과 아펠라 스위치 (0) | 2025.01.25 |
[셀프 인테리어] 14일차 싱크대 및 붙박이장 (1) | 2025.01.23 |
[셀프 인테리어] 지그비 투야 모터/ 마마바 레일 전동 커튼 (0) | 2025.01.16 |
[셀프 인테리어] 12,13일차 도배 (0) | 2025.01.16 |